티빙에서 볼 수 있는 선의의 경쟁 드라마의 원작은 웹툰이다. 주인공 혜리의 연기력에 호평을 받고있기도 한 선의의 경쟁은 현재 많은 학생들이 대입을 문제로 학원을다니며 서로다른 환경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욕심을 내는 현실을 비판을 포함한 내용으로 보인다. 웹툰에서는 77편의 내용이 드라마에서는 16부작으로 전개된다. 지금부터 선의의경쟁 원작 웹툰, 줄거리(스포포함)와 후기를 알아보자.
원작 웹툰 소개
‘선의의 경쟁’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학원 스릴러 장르의 작품으로, 송채윤 작가와 심재영 작가가 함께 만들어냈다. 작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채화여고’를 배경으로, 전교 1등의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두 여학생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처음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친구가 되면서 시작되지만, 점점 서로를 향한 경쟁심과 열등감이 드러나고, 우정은 긴장감으로, 긴장감은 적대감으로 서서히 바뀌어간다. 단순히 성적을 다투는 이야기 같지만, 이 웹툰이 매력적인 이유는 학생들의 심리 묘사가 매우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등장인물들은 단순한 입시 기계가 아니라, 저마다의 상처와 욕망을 안고 있으며, 그것들이 때로는 행동의 폭력성이나 무모함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학업 성취라는 외면적인 목표와, 인정받고 싶은 내면의 욕망이 충돌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선택은 점점 더 극단적으로 변해간다. 특히 전교 1등 유제이와 전학생 슬기의 미묘한 감정선은 독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매화마다 반전을 이어가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는 웹툰 팬들 사이에서 ‘몰입도 최강’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강렬했다. 총 77화로 완결되었으며, 드라마화가 발표된 이후 다시 회자되며 원작 팬덤은 더욱 두터워졌다.
줄거리
이야기는 아버지를 잃은 후,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된 평범한 소녀 우슬기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그녀가 전학을 오게 된 학교는 대한민국 최상위권 학생들만 모인 채화여고로, 학교 자체가 일종의 ‘수능 준비 엘리트 기관’처럼 움직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슬기는 유제이라는 완벽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유제이는 성적, 외모, 카리스마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인물로, 학교 내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진 학생이다. 처음에는 우연히 친해지며 우정을 나누는 듯 보였지만, 슬기가 숨겨둔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제이의 마음속에는 묘한 위기의식과 질투가 싹트기 시작한다. 특히 슬기가 모의고사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선생님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자, 제이는 보이지 않게 그녀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공부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감정이 얽히고, 우정은 점점 갈등으로 바뀌며 이야기는 팽팽한 긴장 속으로 들어간다. 게다가 슬기의 아버지가 과거 수능 출제 위원이었고,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스토리는 입시 경쟁을 넘어 미스터리 스릴러로 확장된다. 슬기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좇는 동시에 학교 안에서의 입지를 지켜내야 하는 이중의 싸움을 이어가고, 제이와의 관계는 단순한 라이벌 구도를 넘어 복잡한 감정적 충돌로 번지게 된다. 각 인물의 욕망이 치밀하게 부딪히는 전개 속에서 진실과 거짓, 정의와 복수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며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관람 후기
‘선의의 경쟁’은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입시 경쟁이라는 낯익은 배경 안에서 각 인물의 심리를 깊이 파고들며,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쉽게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건드리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경쟁, 질투, 외로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이 작품 속에 다 들어 있다. 특히 유제이라는 캐릭터는 보기엔 완벽하지만 내면은 늘 불안정하고, 슬기는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욕망을 숨기고 있다. 두 인물의 반전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웹툰을 읽으며 “나도 이랬던 적 있었는데”라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등장인물의 선택에 분노하거나 공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미스터리 요소가 더해지며 단순히 감정적 대립만이 아니라, 구조적 권력과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담아내고 있어 읽는 재미와 함께 생각할 거리도 충분하다. 드라마로 제작되며 원작의 핵심을 어떻게 영상화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혜리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만큼, 실제 인물들이 어떻게 재해석되었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총체적으로 ‘선의의 경쟁’은 청소년기의 복잡한 심리와 입시 시스템이라는 냉정한 현실, 그리고 그 안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경쟁의 순간과, 그 안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단순히 ‘잘 만든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감정과 고민을 대변해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드라마와 원작 모두 앞으로도 오래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