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권 예약, 비자 확인, 그리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준비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만 알아도 여행 예산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며, 비자 및 입국 절차를 미리 숙지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유럽은 안전한 여행지이지만, 여행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소매치기 및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여행을 더 스마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항공권 구매 팁, 비자 및 입국 절차, 그리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필수 정보를 정리했다.
유럽여행 항공권
유럽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큰 예산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권이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예약하면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은 시즌, 항공사, 경유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 비교, 최적의 예약 타이밍, 경유 항공권 활용이 핵심이다. 다양한 항공사의 가격을 비교하려면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카약(KAYAK),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특정 날짜가 아니라 ‘한 달 전체’를 조회하는 기능을 이용하면 가장 저렴한 날짜를 찾을 수 있어 유용하다. 항공권 예약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출발 3~6개월 전이며, 여름 성수기(6~8월)에는 가격이 급등하므로 최소 6개월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다. 겨울(12월)이나 비수기(3~5월, 9~11월)에는 2~3개월 전에 예약해도 비교적 저렴하게 항공권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특가 항공권은 보통 화요일목요일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중에 가격을 체크하는 것이 유리하다. 직항보다는 경유 항공권이 10~30% 더 저렴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중동 경유(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터키항공)를 이용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유럽에 갈 수 있다. 중국 경유(중국동방항공, 에어차이나) 항공권도 저렴한 편이지만 경유 시간이 긴 경우가 많아 체크가 필요하다. 경유 항공권을 이용할 때는 환승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지 확인하고, 경유 국가의 입국 규정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수기를 피해서 예약하면 가격을 더욱 절감할 수 있으며, 스카이스캐너와 구글 플라이트 같은 사이트의 ‘가격 변동 알림’을 설정해두면 원하는 날짜의 가격이 내려갔을 때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또한, 금일요일 출발보다는 화목요일 출발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으므로 요일을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럽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약하려면 가격 비교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최적의 시점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자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비자 및 입국 절차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한국 여권 소지자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를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으며, 최대 90일까지 체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2025년부터 ETIAS(유럽 여행 허가제)가 시행될 예정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솅겐조약(Schengen) 가입국 27개국은 한국 여권 소지자가 180일 중 최대 90일 동안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다. 단, 솅겐 지역에서 90일을 초과해 머물 경우 불법 체류가 될 수 있으므로 여행 일정이 길다면 반드시 날짜를 계산해야 한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ETIAS(유럽 여행 허가제)는 미국의 ESTA와 유사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하며 약 7유로(약 1만 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등록 후 3년 동안 유효하며, 유럽 여행 전 미리 신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럽 입국 심사는 비교적 까다롭지 않지만, 심사관이 체류 목적이나 숙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왕복 항공권, 호텔 예약 확인서, 여행 일정표, 여행자보험 증명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럽 내 여러 나라를 여행할 경우 첫 번째 입국하는 나라에서만 심사를 받으며, 이후 솅겐 지역 내에서는 별도의 심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여행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ETIAS 시행에 대비해 미리 준비하고, 입국 심사 시 필요한 서류를 챙겨두면 불필요한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안전한 여행 방법
유럽은 비교적 안전한 여행지이지만,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와 사기꾼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파리, 바르셀로나, 로마 같은 인기 관광지에서는 지갑이나 휴대폰을 도난당하는 일이 흔하므로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 중에는 백팩보다는 크로스백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가방은 항상 앞으로 메고 다니는 것이 좋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 카페에서 앉아 있을 때는 가방을 몸에 가까이 두고, 지갑이나 여권은 따로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RFID 차단 지갑을 사용하면 카드 정보가 해킹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유럽에서 흔한 사기 유형으로는 팔찌를 채워주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 설문조사나 기부를 빙자해 접근하는 경우, 공공장소에서 의도적으로 부딪쳐 지갑을 훔치는 ‘부딪치기 소매치기’ 등이 있다. 누군가가 말을 걸거나 갑자기 다가오는 경우에는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여권을 분실하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원본은 숙소에 보관하고 복사본을 소지하거나 모바일에 저장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비상용 카드 한 장을 따로 보관해 두면 도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쉽다. 유럽에서는 방심하는 순간 소매치기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가방을 조심하고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