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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영화 줄거리, 실화, 관람평 리뷰

by Aurorarich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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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영화 줄거리, 실화, 관람평 리뷰
'1987' 영화 줄거리, 실화, 관람평 리뷰 여

영화 1987은 전두환 정권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어리고 앞날이 창창한 대학생의 죽음으로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건 이러한 사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영화 1987의 줄거리, 실화에 대한 내용, 관람평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1987 영화 줄거리

영화 1987은 민주화 열망이 끓어오르던 그해 1월,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경찰은 그의 죽음을 감추기 위해 ‘단순 쇼크사’로 발표하고, 시신을 화장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다. 그러나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환 검사(하정우 분)는 시신 화장을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이에 경찰 고위 간부 박처장(김윤석 분)은 진실을 은폐하려 하지만, 부검 결과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라는 결정적 증거가 나오며 거짓말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진실을 좇는 기자 윤상삼(이희준 분)의 취재로 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드러나고, 경찰은 형사 두 명만 구속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그러나 교도소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분)은 수감 중인 조반장을 통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듣고, 이를 외부로 전달하려 한다. 한병용은 진실을 언론과 재야 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 연희(김태리 분)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고, 연희는 처음엔 망설이다가 결국 이 사건에 깊이 발을 들이게 된다. 이처럼 영화는 사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입장에 선 인물들을 교차하며 보여주고, 그들 각자의 선택이 하나의 진실로 모여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린다. 박종철의 죽음을 시작으로 시작된 파장은 마침내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는 거리의 함성으로 이어지고, 억눌렸던 진실이 마침내 터져 나오며 거대한 민주화 운동의 물결로 번져간다. 단순히 누군가가 죽었기 때문에 변화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행동하고 움직였던 사람들 덕분에 역사는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메시지를 이 영화는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전달한다.

실화

1987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대부분의 주요 인물과 사건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게 그려져 있다. 영화 속 대학생 박종철은 1987년 1월 고문을 받다 사망한 실존 인물이며, 당시 경찰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로 조롱 섞인 변명을 내놓았다. 이러한 무책임한 해명과 함께 시신을 서둘러 화장하려 했던 시도는 영화에서처럼 실제 있었던 일이며, 당시 최환 검사가 이를 막고 부검을 강행하면서 사건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이후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실제 당시 교도관이자 평범한 공무원이었던 한병용과 같은 존재들은 영화 속에서는 비록 허구의 이름을 쓰고 있지만, 그 역할은 실존했던 여러 시민들과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들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그리고 윤상삼 기자 역시 당시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싸웠던 수많은 기자들의 얼굴을 대표한다. 이처럼 1987은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실화를 기반으로 극적인 허구를 최소화하며 진실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 작품이다. 시대의 거대한 물결은 영웅 한 명에 의해 움직이지 않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모였기 때문에 결국 변화가 가능했다는 사실을 영화는 꾸준히 강조한다. 그 시대를 직접 겪은 이들에게는 기억을 되살리는 통로가 되고,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그 해의 진실을 감각적으로 전하는 중요한 매체로 남는다.

관람평 리뷰

영화 1987은 개봉 당시부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한 명의 죽음을 통해 거대한 국민적 움직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설계했고, 등장인물들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그 진실을 마주하는 모습을 감정적으로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특히 누구 하나 주인공이라기보다는 모두가 조금씩 진실에 닿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인상적이며, 덕분에 이 영화는 '함께 만든 민주주의'라는 주제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한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였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은 실존 인물을 단순히 연기한 것이 아니라, 시대의 공기까지 함께 살려낸 느낌을 준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며 단순한 분노와 눈물 이상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다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경험하지 못했던 세대는 지금 자신들이 누리는 자유가 어떤 대가 위에 서 있는지를 체감하게 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내세우기보다는, 진실을 향한 사람들의 용기와 선택, 그리고 행동이 변화의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꾸준히 상기시켜 주는 점이 이 영화의 진짜 힘이다. 무엇보다 1987은 교훈을 설파하지 않고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사실을 사실 그대로, 감정을 감정 그대로 꺼내 보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민주주의를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단순한 시대극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돌아봐야 할 현재진행형의 기록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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